└조은책들
세계대전Z-맥스 브룩스
환기코리아
2016. 9.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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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월드워Z의 원작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피트의 판권 경쟁으로 개봉전부터 유명세를 떨쳤던 영화이다.
(승자는 브래드피트였다.)
좀비 관련 소설은 이 책이 처음이다. 서점에서 아무 생각없이 집어 들었다가 몇 문단 읽어보고 구매하게 되었다.
내용은 영화와는 다른 걸로 알고 있다. 영화를 안봤지만 예고와 시놉시스를 보더라도 책과는 다르다.
중국에서 시작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는 인간을 좀비로 만든다.
이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지게 되면서 세계는 멸망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
줄거리는 이러한데, 정작 인간의 진정한 적은 좀비가 아니고 인간 자체이다.
좀비로 인한 위기감은 별로 없고, 그로인해 발생되는 정치적,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인간은 더욱 위험에 빠진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대의와 정치적 전략으로 인해 위험에 빠지고 목숨을 잃는 인간들이 발생한다.
오직 본능에 의해 인간을 공격하는 좀비는 그냥 사나운 맹수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인간 앞에 무기력한 존재로 여겨진다.
결국 인간을 위협하는 최고의 존재는 인간이라는 메세지일까?
인간과 좀비의 전쟁 후에 당시 살아남았던 사람들의 인터뷰를 엮어서 풀어나가는 방식이라서 에피소드끼리의 스토리 연관성은 없다.
각자의 에피소드가 모여서 전체적인 큰 줄거리를 이루는 형식이다.
이 점은 장점일 수도있고, 단점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스토리에 빠져들지 않게 되어서 별로였다.
이 책은 좀비 소설이지만, 결국은 인간군상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좀비는 엑스트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