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찍은 사진 한장-윤광준
2002년 출간되어서 끈임없는 사랑을 받다가, 2012년에 개정판이 나왔다. 저자는 사진 잘 찍고, 글도 잘쓴다는 흔치 않은 작가 중에 한명이다. 잘 찍은 사진은 어떤 사진일까? 사진을 잘 찍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정작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대답을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각종 온라인에서 펼쳐지는 쨍하고, 알록달록하고, 노이즈가 적고, 각종 point에서 찍은 사진들이 잘 찍은 사진일까? 그런데,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의 사진은 쨍하지도 않고, 노이즈 덕지덕지에 알록달록 하지도 않은 흑백사진인데, 왜 세계적인 명작으로 인정을 받을까? 그 외 세계적인 작가들의 사진이 좋은 사진으로 평가를 받는 이유는, 다른 누군가를 흉내내지 않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2016.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