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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32

독서후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애니메이션 원작 소설)-스미노 요루 https://coupa.ng/bsGWOV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노블판) COUPANG www.coupang.com 스미노 요루 소설 묶음 https://coupa.ng/bsGWWk 스미노 요루 소설 3권세트 -밤의 괴물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일반판)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일반판) COUPANG www.coupang.com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엽기적인 제목은 보다 강렬한 제목을 고민하던 작가의 의도였다. 그 의도는 대성공이었다. 입에 착 달라붙는 문구는 아니지만,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한번 들으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췌장을 먹고 싶다니,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영화가 대흥행을 한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읽은 원작 소설에서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너의 췌장을 먹고.. 2020. 3. 6.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요나스 요나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읽고서, 요나손의 후속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읽어버렸다. 후속작은 필연적으로 전작과 비교를 하게 된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셈을...' 자체로도 꽤나 재밌었지만, 전작 '100세 노인...'에 비해서는 뭔가 약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 나름 고민을 해봤고, 대략 2가지로 정리가 됐다. 1. 주인공의 캐릭터가 '100세 노인...' 알란의 매력에 미치지 못했다. -'100세...'의 알란은 세상을 달관한 듯한, 무심함이 매력이었다. '인생사 그냥저냥 흘러가는 대로' 식으로 살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묘하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보면서 뭔지 모를 즐거움을 느꼈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알란은 그리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 그냥 이리 치이고 저리 치.. 2019. 3. 9.
호밀밭의 파수꾼-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그 제목마저도 가슴 시리고 사랑스럽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홀든 콜필드가 자신의 꿈을 얘기하면서 언급한다. 호밀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넘어지지 않게 손을 잡아주는 파수꾼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호밀밭과 뛰어노는 아이들의 아름다운 풍경이 그려진다. 넘어지는 아이에게 따뜻하게 손을 내미는 파수꾼의 손은 흡사 예수님이 내미는 따뜻한 손 같다. 호밀밭의 파수꾼을 덮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복잡 미묘하다. 가슴이 시리고, 먹먹하며 눈시울이 붉어지고 콜필드가 보고 싶다. 만나면 꼭 안아주고 싶다. 홀든 콜필드... 책이 출간된 이래 무수히 많은 뮤지션들이 콜필드 앓이를 했다. 심지어 존 레넌을 암살한 암살범의 손에도 이 책이 들려있었다고 한다. 암살 동기가 거짓과 가식에 대한 콜필드의 절규 때문이라고 했다나...이.. 2019. 3. 7.
돌이킬 수 없는 약속-야쿠마루 가쿠 캐치프레이즈가 눈에 띈다. 과거의 약속. 노파.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내 딸을 살해한 놈들. 죽여주세요. 사실 캐치프레이즈만 봐도 대략 줄거리를 예상할 수 있다. 과거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어느 노파와 미래의 복수를 약속을 했으나, 현재 주인공은 그 약속을 지키기 곤란한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상황이고, 여기서 펼쳐지는 주인공의 고초를 헤쳐나가는 과정... 여기서 궁금한 것은 과거의 피치 못할 사정은 무엇이었을까 와 노파는 인간일까 아니면 초현실적인 존재일까, 그리고 아무리 약속이라도 살인을 할 것 같지는 않은데, 과연 주인공은 약속을 지킬까? 정도이다. 현재가 있다면 과거는 당연히 존재한다. 그리고, 그 과거는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꽤나 유쾌하고 잔인하다. 인상 잔뜩 찌푸리고 거들먹거렸던 기억이었다만,.. 2019. 2. 26.
리스본행 야간열차-파스칼 메르시어 서점을 서성거리다 이 책을 만나게 된건 우연이었고, 순전히 제목에 끌렸다. '야간열차라니'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야간열차에 대한 로망이 가슴속에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야간에 혼자 떠나는 열차... 귓속에서는 여행을 음미하는 노래가 흘러 나오고, 밤을 흩날리는 도시의 불빛을 뒤로하고 어두컴컴한 객실에 덜커덕 거리며 혼자 떠나는 여행... 폼이라도 좋으니 무릎에는 책 한권 올려있으면 초현실 세계로 떠나는 감성... 마치 은하철도의 창밖을 바라보는 철수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곤 한다. 마지막 야간열차를 탄 것은 광주행이었을 것이다. 여행이란 항상 그렇듯 평생을 떠벌릴 수 있는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지...종종 야간열차를 타고 홀로 여행을 떠나던 생각이 나서 책을 집어들었다. '단 한번의 기적같은 여행' ,.. 2019. 2. 22.
정글만리1,2,3-조정래 베스트셀러 '정글만리' 소설을 몹시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손이 안갔다. 그러다, 태백산맥 핸디북10권과 패키지가 묶이는 바람에 같이 구매해 버렸다. 읽어본 소감은... 'Good~~' 저자의 이름값도 있고, 베스트셀러인 이유도 있었다. 정글만리는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중국을 설명하기 위한 책이다. 재미있게 풀어내기 위해서 소설을 가미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소설의 스토리라인은 평범하다 못해 부족한 느낌이다. 하지만, 소설의 스토리에 맞춰 적절하게 소개되는 중국의 현실과 문화는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도 모르게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가 되고, 누군가에게 술술 썰을 풀어낼 수가 있게 된다. 우리가 쉽사리 이해하지 못하는 중국이라는 나라와 그들의 문화..... 2018. 9. 25.
쓰가루백년식당-모리사와 아키오 쓰가루에서 3대째 전통 메밀 국수집을 하는 집안의 이야기이다. 사람들에게 행복한 맛을 전하기 위해 매일같이 최선을 다해 면을 뽑고, 육수를 우려서 손님들에게 내놓는다. 그것이 이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장의 사명인 것이다. 요이치는 가업을 이어받고 싶지만, 아버지는 고단한 가업을 자기대에서 끊기 위해 아들을 도쿄로 보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한다. 하지만, 요이치는 도쿄에서 자신의 갈길을 잃어버린채, 삐에로 일을 하며 웃음뒤에 고독, 상실, 불안을 감추며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어느날 사진작가를 꿈꾸던 나나미를 만나 사랑에 빠지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여기서 정체성이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 그리고 그에 대한 도전이다. 이 책은 따뜻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 2018. 9. 14.
82년생 김지영-조남주 얼마전 아는 동생이 큰소리로 떠드는 소리를 들었다. 폐미 데려오라 그래, 난 폐미도 이길 수 있어. (자기들끼리 하는 장난의 말이었다) 맥락상 자신의 말빨이 세기에 무논리 폐미 상대하는 것도 자신이 있다는 의미였다. 그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고, 평소 인권이니 기본권이니 하는 가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친구였다. 그냥 여친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게임 방송을 보며, 친구들과 술 한잔하며 여자 얘기 하는, 말 그대로 평범한 남자다. 그의 입에서 폐미 소리가 나왔으니 귀가 번쩍 뜨이긴 했지만, 전후 내용을 듣고는 마음만 심란해졌다. 폐미가 이슈이긴 이슈인가 보다. 내가 알고 있는 폐미니즘은 성별을 떠나 이 세계에서 존중받아야 할 가치다. 생물학적으로 나뉘어진 성은 사실 특별히 차별이 발생할 건덕지가 없다... 2018. 9. 12.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무라카미 하루키 '1Q84'를 비롯해서 '색채가 없는 다자키쓰쿠르...'를 읽으면서 하루키만의 독특한 세계관에 빠지게 되었다. 현대인의 고독을 시니껄하게 늘어 놓으며, 초현실주의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그의 소설은 꽤나 매력적이었다. '노르웨이의 숲'은 국내에 '상실의 시대'로 소개가 되었고, 하루키의 대표적인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버젼의 내용은 동일하나, 번역자의 특성에 따라 문체가 약간 다르다. '상실의 시대'가 문어체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에 '노르웨이의 숲'은 구어체적인 성격이 강해서, 읽기에는 후자가 조금 편한 느낌이다. 하지만, '상실의 시대'는 소설에 대한 기타 참조자료가 실려 있어서 소설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노르웨이의 숲'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사랑/인.. 2016.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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