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보다는 못해졌다 하지만 그래도 한류는 아직까지 아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 한류에 불을 붙힌 사람이 있다면 단연코 배용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배용준이 일본 공항에 도착했을 때, 일본 팬이 5000명가까이 나왔던 이야기는 유명한 이야기다.
헐리웃의 대스타가 방문했을 때 보다도 더 큰 호응이었다.
배용준을 시작으로 많은 스타가 일본을 건너갔고, 일본을 발판으로 아시아의 한류열풍이 시작되었다.
(분석하는 사람들은 한류의 시작은 배용준 이전에 어쩌고저쩌고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한류의 시작은 분명 배용준이었다)
2009년이면 배용준의 활동이 뜸해졌을 때이다. 난데없이 배용준은 책을 펴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배용준이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한국의 전통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지는 몰랐다.
책을 읽어보고 감동을 받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일개 배우가 쓴 책이지만 한국의 전통 문화에 대해 접근하는 마음의 진정성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한국의 전통 문화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사랑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느낀 감정이다.
이 책의 내용을 기본으로 한국 투어 상품이 개발되었고,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배용준의 발자취를 따라서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갔다. 모범적인 사례였다.
배용준은 책으로써 또 다른 한류를 일으킨 것이다.
'대필 논란부터 내용이 빈약하다. 마케팅으로 배용준 이름만 빌린 것이다. 돈벌이 수단이다' 등등 많은 논란이 나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히 대필로 생각하는 분위기이다. 사실 여부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하다.
논란을 떠나서 한 사람이 대한민국의 문화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고민한 부분이 평가절하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안타까운 부분이다.
아는 사람들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는 책이다. 배용준이라는 이름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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