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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하다보면 인문학적인 지식이 상당히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중에서 기본이 되는 것 중 하나가 철학이다.
'사진철학의 풍경들'
내가 좋아하는 '사진' + '인문학의 총아 '철학'의 만남ㅇ으로 그 제목에 혹했다.
그리고, 어릴 때, '나는 누구인가?' , '어디서 왔는가?' , '죽음은 무엇인가?' 같은 나름 철학적인 아이였다고, 자부하면서
기대에 부풀어 책을 샀다.
(얘기해보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는 그런 것들. 철학이라 하기도 좀 뭐한...)
결과는 절망이었다. 거짓말 안하고, 10% 이해했나?
용어부터 개념같은 것들이 안잡혀서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속된 말로 영혼이 나간 상태에서 글자만 본 것 같다.
유일하게 머리에 명확히 남은 개념은 '푼크툼' , '스투디움' 이었다.
그 외에 몇 가지 개념이 머리에 남긴 했는데, 지식으로 남기 보단 내 무의식 어딘가에서 받아들인 듯 하다.
한번 읽어봐서는 이해 못할 책이다.
처음 읽을 때는 저자가 자기 지식 뽐내려고 일부러 어려운 말 쓰나보다하면서 툴툴대기도 했다.
그런데, 철학이 원래 어렵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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