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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누스 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독일이 배경이고, 보덴슈타인과 피아라는 남녀 형사 콤비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전형적인 추리소설이다.
배경이 독일이라는 것이 생소하다. 독일이다 보니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외우기 힘들다.
하지만, 빠른 전개에 쓸데없이 늘어지는 상황 설명 같은 것이 없어서 술술 읽혀나가는 소설이다.
여자친구 살인혐의로 10년을 복역한 남자가 출소하면서 누명을 벋고자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폐쇄적인 마을에서 얽히고 설킨 이해 관계로 인해 한 개인이 희생되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리즈의 매력적인 점은 주인공 콤비인 보덴슈타인과 피아의 캐릭터에 있다.
이 둘은 기존의 추리 소설에서 그려지는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형사들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인간적인 캐릭터이다.
이혼 때문에 고민하거나 새로운 애인과 알콩달콩하게 동거를 하면서 즐거워 하기도 하고, 고민하기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닥 뛰어난 점이 없지만 힘을 합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묘하게 정이 가게 된다.
(천재 탐정류의 소설과는 거리가 멀다)
요즘 타우누스 시리즈의 신간인 '사악한 늑대'가 출간되었다.
마지막 남은 여름 기간 동안 머리 식힐 겸 시원한 도서관에 앉아 타우누스 시리즈를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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