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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책들

프레임 안에서-데이비드 두쉬민

by 환기코리아 2016.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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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게 굉장히 의미가 깊은 책이다.

 

내용의 퀄리티를 떠나서 내 사진 생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계기가 된 책이기 때문이다.

 

2004년도부터 사진을 시작했으니까, 벌써 10년째 사진을 찍고 있고, (늦은 감이 있지만) 깊이있게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1년여 정도이다.

 

그런데, 사진을 시작한지 5년정도 지났을 때, 매너리즘이 찾아왔다. 혼자서 책이나 인터넷으로 독학을 하다보니, 

 

한계가 오게 되었고 그냥저냥 즐기며 찍는 동호회 사진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제대로 된 멘토 없이는 그것이 힘들었다. 

 

그리고, 약 3년을 카메라를 놓고 살았다. 마음속에서 사진을 버린 것은 아니었지만 내 인생에서 사진이 멀어진 것만은 사실이었다.

 

그 때, 만나게 된 책이 이 '프레임 안에서'라는 책이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홀로 한달여를 홀로 지내게된 시간이 있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서점에서 집어든 이 책이 제2의 사진인생을 

 

시작하게 해주었다.

 

처음 느낌은 '신선하다' 였다. 그도 그런 것이 그동안은 국내 저자들이 쓴 비슷비슷한 책들만 읽다가 외국인이 쓴 책을 읽으니

 

판에 박히지 않은, 심플하고 직관적인 조언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인문학이니 철학이니 하는 깊이 있는 사진 관련 책은 논외로 하자)

 

기술적인 조언도 있지만, 사진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피사체에 대한 자세, 본인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읽다보면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보통 이 책과 세트로 같이 읽는 책이 '소울포토'이다. 

 

소울 포토도 읽어봤는데 물론 좋은 책이다.

 

'프레임 안에서'를 읽고 잠자던 사진에 대한 열정이 살아 났고, 지금은 그 전보다 더욱 열심히 사진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지금은 멘토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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