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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책들

눈먼 자들의 도시-주제 사라마구

by 환기코리아 2016.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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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책이다.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이 눈이 멀고, 정부는 이 사람들을 격리하기 위해 수용소로 보낸다.

 

그 중에 유일하게 눈이 보이는 여자가 눈먼 남편을 위해서 눈이 먼척 하면서 수용소로 같이 들어가서 남편을 보살핀다.

 

그 안에서 펼쳐지는 상황은 현재 인간이 겪어왔던, 겪고 있는 정치적,사회적 문제들이다.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면서 모두 동등한 입장인 'Zero'상태가 된다. 즉, 사회적, 정치적으로 평등한 관계가 되는데,

 

그들은 서로 협력하고 도우면서 살지를 못하고 결국 사회적, 정치적 약자와 강자가 생겨나고, 집단의 이익을 위해 편을 가르고

 

싸우고 죽이고 한다. 눈먼 자들인데 그렇다. 

 

그들을 수용소로 보낸 사람들마저 눈이 멀게 되고, 그들은 수용소를 탈출하여 바깥 세상으로 나온다. 

 

그리고, 어느순간 시력이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과연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있을까?

 

홀로 고민을 많이 해봤다. 자본주의는 자본주의대로 사회주의는 사회주의대로 모순이 있다.

 

인간이 인간이기 때문에 힘들고 불가능에 가까운 문제가 아닐까 싶다. 

 

메타포가 강력한 소설이다. 그 이상의 언급은 피하고 싶다.

 

리얼리즘의 대작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리얼한 표현이 뛰어나다. 사라마구의 표현력과 관찰력은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