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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책들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무라카미 하루키

by 공기팩토리 2016.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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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를 비롯해서 '색채가 없는 다자키쓰쿠르...'를 읽으면서 하루키만의 독특한 세계관에 빠지게 되었다. 현대인의 고독을 시니껄하게 늘어 놓으며, 초현실주의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그의 소설은 꽤나 매력적이었다. '노르웨이의 숲'은 국내에 '상실의 시대'로 소개가 되었고, 하루키의 대표적인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버젼의 내용은 동일하나, 번역자의 특성에 따라 문체가 약간 다르다. '상실의 시대'가 문어체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에 '노르웨이의 숲'은 구어체적인 성격이 강해서, 읽기에는 후자가 조금 편한 느낌이다. 하지만, '상실의 시대'는 소설에 대한 기타 참조자료가 실려 있어서 소설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노르웨이의 숲'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사랑/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삼각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성에 대해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쾌락주의적인 요소도 있다. 요즘이야 성이라는게 흔한 소재거리이긴 하지만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파격적인 이야기 서술이 아니었나 싶다. (하루키에 대한 기억 중에, 그의 소설에는 야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고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

 

'노르웨이의 숲'은 사랑 이야기이지만 현대인들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방황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시니껄하게 풀어내는 이야기의 끝에 남는 여운은 처절한 슬픔과 고독감이 느껴진다. 소설의 모티브가 되는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을 함께 들어 본다면 소설의 중심부를 뚫는 고독,허무,사랑,정체성의 상실, 죽음에 대해서 깊게 공감할 수 있다. 

 

소설을 읽고 나서 머리속에 흥얼대는 멜로디가 있는데, 바로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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