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조은책들77 파이 이야기(라이프 오브 파이)-얀 마텔 와호장룡의 이안 감독이 만든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 소설이다.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광고만으로도 이안 감독 특유의 영상미에 빠져드는 작품이다. 내용은 이러하다. 난파된 배에 몇 마리의 동물과 소년 파이가 남는다. 동물 중에서 호랑이만 남게 되어 배에는 파이와 호랑이, 둘만 남게된다. 그 때부터 시작되는 인간과 호랑이의 생존을 건 동거가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이 주된 내용이다. 파이 이야기는 종교에 대해 깊이 있는 고찰을 하게 한다. 파이는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로 자기가 겪은 위의 얘기를 하면서, 두가지 버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선택하라고 한다. 무엇을 믿겠는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스스로 선택하라. 종교에 대한 고찰이라고 해서 종교색이 짙은 책은 아니다. 인간과 종교의 상관관계.. 2016. 9. 30. 빅 피처-더글라스 케네디 한 때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이 쏟아진 적이 있다. '리빙더월드'가 출간된지 얼마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불과 얼마전에는 '더잡'이라는 소설을 또 내놨다. 1년에 1~2권은 집필을 하나보다. 그 생산력이 대단하다. 이제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한 현재의 케네디를 있게한 소설이 빅피처이다. 빅피처는 유능하고 소위 잘나가는 변호사인 주인공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면서, 자신의 꿈이었던 사진가로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펼쳐지는 내용이다. 케네디의 소설은 잡다한 상황 설명 없이, 큰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스타일이라서 속도감있고, 전개가 빨라서 읽기에 편하다. 또한, 흡입력이 있어서 금새 읽어버리게 하는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사진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스토리도 흥미진진하게 읽었고, 그 쪽.. 2016. 9. 29. 파피용-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파피용이 처음이다. 개미로 유명해진 작가인데, 아쉽게도 개미는 읽어보지 못했다. 파피용은 베르나르의 상상력이 잘 발휘된 작품이다. 어쩌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탄생에 대해서 베르나르와 같은 상상을 했던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 기발하기도 하고,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있었을 법한 궁금증을 잘 캐치해서 재미나게 풀어냈다. 개인적으로 소설에서 중요시 하는 것이 있다면 흡입력인데, 베르나르의 파피용은 흡입력이 있어서 한달음에 읽어내리게 한다.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인간 군상에 대한 묘사와 성경의 세계관이 잘 버무러진 책이다. 2016. 9. 28. 조세현의 얼굴-조세현 조세현은 패션 포토그래퍼로 유명한 사람인데, '조세현의 얼굴'은 중국의 시안을 떠돌면서 찍은 사진과 생각을 풀어놓은 포토에세이다. 평소 사람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져왔던 저자는 시안을 떠돌면서 사람의 표정을 통해서 사람과의 교감을 이루고자 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잔잔한 감동이 일어난다. 수려한 그의 사진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2016. 9. 27. 1Q84-무라카미 하루키 처음 1Q84를 접했을 때, IQ84로 읽었었다. 그 당시 유행했던 바보 성공류의 책으로 알고 과감히 읽기를 포기했었던 기억이 난다. 1Q84는 조지오웰의 1984를 보고 영감을 얻은 작가가 쓴 책이다. 1Q84는 판타지 소설이다. 1984년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특정한 이벤트를 통해서 2개의 달이 존재하는 신비로운 세계로 이동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현실과 같지만, 같지 않고 일반적인 존재이지만 아닌, 신비로운 존재들이 나타나게 된다.) 1Q84는 주인공이 1984년의 현실세계와 현재 자신이 존재하게 된 신비한 세계를 구분하기 위해 부르는 이름이다. 읽는 사람에 따라 사랑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스릴러가 될 수도 있고, 판타지가 될 수도 있다. 하루키 특유의 몽황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내용을 .. 2016. 9. 27. 밝은 방-롤랑 바르트 사진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는 책이다. 롤랑바르트는 사진가는 아니고 기호학자로 유명한 사람이다. 기호학자가 분석하는 사진에 대한 노트는 신선하고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저자는 '스투디움'과 '푼크툼' 이라는 두 개념을 가지고 사진론을 펼치다, 돌연 취소한다고 하면서 1부를 마무리 짓는다. 이어서 시작되는 2부에서는 자신의 '어머니의 온실사진'에서 부터 새로운 사진론데 대해 탐험을 시작한다. 한마디로 어렵다. 책은 얇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은 아닌 듯 하다. 두번을 읽었지만 20%도 이해 못한 것 같다. 문장도 길고, 내용도 쉽게 알아 듣기 어려운 내용이어서 마음 편하게, 인터넷 뒤져 가면서 천천히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아직 20%밖에 이해하지 못했으니, 평점 3. 이해될 때까지 읽을.. 2016. 9. 26.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이와사키 나쓰미 표지를 보면 알겠지만 하이틴 소설이다. 야구에 대한 지식이 없는 어느 여고생이 피터드러커의 '매니지먼트'라는 책을 읽고 야구부에 접목시켜서 꼴지팀을 전국대회에 출전시킨다는 내용이다. 내용은 평이하다. 흔히 알고 있는 하이틴 소설의 전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자기 개발서이다. 조직을 매니지먼트 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통해 자기 개발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즉,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하이틴 소설로 쉽게 풀어쓴 내용이다. 현재 조직을 관리하고 있는 리더가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단, 입문 중에서도 입문 수준이기에 일정수준 이상의 리더들은 논외이다.) 나름 사랑 얘기도 있고, 청춘 얘기도 있지만 크게 눈에 들어오진 않는다. 드러커의 방식으로 야구부를 매니지먼트해 나아.. 2016. 9. 21. 좋은 사진을 만드는 김주원의 DSLR 사진강의-김주원 김주원 작가는 사진가를 위한 포토샵이라는 책을 사면서 알게된 작가이다. 이 책의 내용과 수준을 떠나서 나는 김주원 작가를 좋아한다. 그 이유는 정말로 사진을 사랑하고,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기가 알고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기 꺼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블로그에 가보거나, 쪽지를 통해 물어보면 꼬박 답변을 달아 준다) 물론 현재의 김주원 작가는 사진계에서 이루어야할 것이 많은 신진 작가이지만, 그 열정과 사진을 사랑하는 마음을 높이 평가한다. 이 책은 작가가 사진을 하면서 느꼈던 점과 블로그를 통해 많은 사람이 물어보는 내용을 엮어서 쓴 책이다.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쓰여진 책으로 책을 읽다보면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작가의 진심을 느낄 수가 .. 2016. 9. 20.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줄리언 반스 이 책은 작가도 밝혔듯이 두번 읽어야 제맛이라고 한다. 아마 여러 복선이 깔려 있는 것들을 음미하면서, 다시 한번 읽으면 색다른 재미가 있다는 말일 것이다. 나는 한번만 읽었다. 한번만 읽어도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스펙터클한 스릴러 소설은 아니다. 심리적이고, 철학적인 물음이 있는 소설인데, 철학이라고 해서 머리 아픈 얘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사람 사는 세상에서 흔히 일어나고, 놓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성찰이랄까? 일반 소설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다. 글쎄, 두번을 읽지 않아서 평점이 다소 낮을 수도 있겠다. 좀 비약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의문투성이의 답답한 결말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의문투성이의 결말이기에 두번을 읽어보라는 얘기인 듯 하다... 2016. 9. 19. 이전 1 ··· 4 5 6 7 8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