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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책들

파이 이야기(라이프 오브 파이)-얀 마텔

by 공기팩토리 2019.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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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예고편을 보면서 입을 푹 빠졌던 장면이 있다. 밤하늘의 별빛이 바다를 비추며 고래가 튀어 오르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은 너무도 환상적이었다. 알고 보니 감독이 이안 감독이었는데, 와호장룡을 인상 깊게 봤던 나에게는 내용을 떠나 꼭 봐야 할 영화 1순위였다. 이안 감독 특유의 영상미는 와호장룡에서 이미 진가를 발휘했던 터라 기대가 됐다.





☆'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은 소설 '파이 이야기'이다. 난파된 배에 호랑이와 남게 된 파이의 생존기를 다룬 이야기인데, 그 안에서 다루는 주제는 단순히 호랑이와 인간의 동거 이야기가 아니다. 종교에 대한 고찰이 있으며, 신에 대한 고찰 그리고 믿음에 대한 고찰이 있다. 종교에 대해서 깊이 생각했던 적이 있다.


종교는 왜 가지며 신은 과연 존재할까?


인류 역사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신의 존재였고, 근대 이후에는 진리의 영역을 과학에 넘겨주었음에도 소멸하지 않고 아직까지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절대적 존재이다. 사실 신의 존재 여부가 중요하기보다는 신이 존재해야 한다고 믿는 인간의 믿음이 존재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간혹 한다. 나약하고 유한한 능력을 지닌 인간의 생에는 무한하고 절대적인 능력을 가진 신의 존재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파이는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로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하면서 두 가지 버전으로 들려준다. 한 가지는 신화였고, 다른 한 가지는 서사였다. 그리고, 당신이 믿고 싶은 이야기를 선택하라고 한다.


'파이 이야기'는 종교와 신에 대한 고찰이라고 해서 종교색이 짙은 내용이 아니다. 인간과 종교의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에 대해 담담하게 다루고 있다.




-책 소개

이 시대가 낳은 모험소설의 고전!

황홀하고, 멋지고, 쾌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이야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원제: Life of Pi)는 열여섯 살 인도 소년 ‘파이’가 사나운 벵골 호랑이와 함께 구명보트에 몸을 싣고 227일 동안 태평양을 표류한 이야기다. 2002년 부커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전 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을 감동시켰고, 출간 후 십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미국 아마존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낯선 곳에서 펼쳐질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로 한껏 부풀었다가 사랑하는 가족을 한순간에 몽땅 잃어버리고, 겨우 살아남았나 했더니 언제 자기를 잡아먹을지 모를 벵골 호랑이와 공존 아닌 공존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인도 소년 파이. 절망의 순간에 이르러 희망을 찾은 이 소년의 이야기는 세대를 뛰어넘어 모든 이들에게 많은 의미를 던져준다. 『파이 이야기』는 흥미진진함과 재미를 듬뿍 담은 동시에, 궁극적인 신념과 희망을 이야기하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이후 〈색色계〉〈와호장룡〉〈브로크백 마운틴〉 등을 제작한 세계적 거장 이안 감독이 『파이 이야기』의 황홀한 상상력을 3D영화로 스크린에 옮겨 놓으려는 시도를 했고, 마침내 2013년 1월 3일,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단지 신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모두 믿는 열여섯 살 소년 파이는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버지, 다정한 어머니, 운동밖에 모르는 형과 함께 행복한 시절을 보낸다. 1970년대 후반, 인도의 상황이 불안해지자 아버지는 캐나다로의 이민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들을 태우고 캐나다로 가던 화물선이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침몰하고 만다.

파이는 간신히 구명보트에 오르지만 보트에는 하이에나, 오랑우탄, 얼룩말, 그리고 벵골 호랑이가 올라타 있었다. 얼룩말과 오랑우탄을 죽인 하이에나를 호랑이가 잡아먹자, 파이는 호랑이와 자신이 모두 살아남기 위해 호랑이를 길들여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는데…. 한 소년의 성장기이자 표류기 속에 모든 존재들과의 '관계'에 대한 문제를 담아낸 소설이다.




파이 이야기,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