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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책들

독서후기# 사진전문용어사전-조용훈

by 공기팩토리 2020.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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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문 용어사전:아날로그부터 디지털까지 체계적으로 익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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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진 전문 용어 사전'을 보고 굳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사진을 접한지 오래됐고, 전문적으로 하다 보니 거의 대부분의 용어를 안다고 자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진 전문 용어 사전'을 보고서 꼬리를 내려야 했다. 무척 겸허해졌다. 역시 세상은 넓고 지식은 바다와 같았다.

 

과거 오래전부터 사진을 해 온 사람이 아니라면 필름 시절의 용어가 익숙하진 않을 것이다. 아니, 생소한 외계어 같은 용어가 많다. 이는 사진기능사 필기를 준비하면서 절실히 느꼈다. 사진기능사가 아무리 디지털로 바뀌었다고 해도, 필기에서는 필름 시절의 이론을 다루기 때문이다. 별 필요성을 못 느꼈기에 심드렁하게 봤고, 인화에 관련된 화학적 내용은 대부분 pass를 해버렸다. 딱히 알 필요를 못 느꼈다. 하지만, 결국 사진을 하면서 접하게 되는 사람들은 필름 시절부터 다뤄왔던 사람들이 꽤 많다. 간간이 나오는 옛 용어에 멍 때리기 일쑤여서 민망할 때가 간혹 있다.

 

'사진 전문 용어 사전'은 쉽게 접하지 못하는 사진에 관련된 용어를 정리해 놓은 사진 용어 사전이다. 그 범위는 아날로그부터 디지털까지 이어져 있으니 양도 많고 생소한 용어도 많다. 그리고 좋은 점은 사진 및 예술 사조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미학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이 된다. 예를 하나 들어 보면, 흔히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에 대한 설명을 보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에 대한 개념을 처음 접했을 때, '참 멋지다'라고 생각을 했다. 이 세상의 삼라만상에서 결정적 순간을 잡아낸다는 개념은 지금 생각해도 멋진 문구다. 게다가, 브레송의 훌륭한 사진들을 보노라면 그 결정적 순간에 대한 환상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실 모든 사진가가 브레송처럼 찍는다. 사진기를 들고 길거리를 거닐다가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오면 촬영한다. 순간의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보다 좋은 카메라를 장만하고 포커스 잡는 연습을 거르지 않고 한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즉, 결정적 순간은 모든 사진가가 길거리에서 찍는 행위를 멋지게 말로 풀어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결정적 순간은 왜 수많은 사진가들을 열광시켰을까. '사진 전문 용어 사전'에서 단 몇 줄로 요약하는데 머리에 쏙 들어온다.

 

그 외에도 '개념 사진', '모더니즘' 등 미학 용어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서 유용하다. 어찌 보면 사진을 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바라던 책이 아닐까 한다. 현장에서 용어에 대해 정리된 책을 찾아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생소하고 구 용어들도 많지만, 알아두면 좋은 것들이다.

 

저자말에서 저자는 말한다. '사진 전문 용어 사전'은 과거 본인의 사진 인생의 지침이 되어준 '사진 용어 사진'을 오마주 했다고... 과거 사진 선배들이 그러했듯이 현재의 사진 학도들에게도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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