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시작의 기술 :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개리 비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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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기술 :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

 

 

 

 

 

"이제 니 인생을 좀 그만 망쳐!"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

 

 

부제가 인상 깊다. 그리고 폐부를 깊숙이 찌른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라....

 

자신은 완벽주의자를 꿈꾸고, 실패의 확률을 줄이기 위함이라지만 실행까지 가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아니, 정말 드물다. 생각도 꿈도 없는 사람보다는 낫다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대비책을 세우고 시작하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들의 결과는 거짓말 조금 보내서 99% 시작도 하지 못한다. 완벽주의를 꿈꾼다는 미명하에 시작도 하지 못하고, 핑계를 덕지덕지 붙여대며 시작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한다. 뭐... 그들의 말도 일리가 있다. 비난받을 일도 아니다. 결국 시작을 안 했을 뿐,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개리 비숍은 '완벽주의자'라는 단어 앞에 '게으른'이라는 형용사를 굳이 배치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가 명확하다.

 

'완벽주의자를 자처하는 시작도 못하는 그대는 단지, 게으른 것뿐이다'

 

내가 받아들이는 의미다. 거기에 덧붙여 들려오는 개리 비숍의 목소리는 꽤나 냉소적이다.

 

'그러니 닥치고 시작이나 해. 이 게으름뱅이야!!'

 

하지만 모두의 성공을 빌었던 걸까? 개리 비숍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친절하게도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방법 7가지를 알려준다. 뻔한 얘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마음을 열고 받아들인다면 뻔한 얘기 안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의미를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

 

대략 5년 전쯤, 죽마고우와 인생의 비전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당시 꽤나 심각한 상황이었고, 진지했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회사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상황이어서 뭔가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나는 나름대로 성심성의껏 조언을 했고 친구는 내 조언에 대해 아직은 아니라고 고민을 해보겠다고 했다. 딱히 어려운 조언도 아니었다. 별다른 계획이 없으면 1년만 투자해서 자격증 준비하라는 조언이었다. 내가 직접 취득한 자격증으로 조금만 시간을 내면 가능한 자격증이었다. 그런데, 그 친구의 고민은 5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끝나지 않았다. 지금 친구를 만나면 놀린다. 그때 그냥 속는 셈 치고 시작했으면 지금쯤이면 이미 업종 변경해서 자리 잡았을 것이라고 말이다. 친구는 쓴웃음 지으며, 그대는 이랬느니 저랬느니 하는 이유를 설멍하는데, 5년 전이나 지금이나 5년 후 나 똑같은 삶을 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리 비숍의 말대로 '게으른 완벽주의자'였다. 그 후 친구에게는 조언을 멈췄다. 본인도 얼마나 듣기 싫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사랑스러운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저 만나서 소주 한잔하면서 같이 회사 욕해주는 게 전부다.

 

'시작의 기술'은 나에게 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내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일 수 있다. 그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고민과 애로사항을 논하는 책이다. 그리고, 이겨낼 수 있는 저자만의 방법을 제시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 계발서에서 공통으로 말하는 것이 있다. '일단 시작하라'라는 말이다. '시작의 기술'에서 개리 비숍은 그 평범하면서도 위대하고 강력한 말에 대해 자신만의 관점과 노하우를 풀어내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시작의 기술'은 누군가에게는 뻔한 얘기일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뻔한 얘기라고 치부할지라도 마음을 열고, 다시 한번 진지하게 책을 마주하다 보면, 그리고 의지를 가질 수 있다면, 그 뻔한 얘기가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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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기술 :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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