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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책들

독서후기#90년생이온다-임홍택

by 공기팩토리 2020.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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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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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해서 유명해졌다.

 

 

 

 

 

 

'90년생이 온다'

 

90년 대생이라면 만 나이로 현재 29세까지를 말한다. 대학생부터 사회 초년생, 조금 빠르면 대리급 정도로 실무에서 주축을 이루는 세대를 말한다.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떨까? 기성세대가 그런 상상을 해본 적은 있을까? 단지 포기를 쉽게 하고, 의지가 약하며, 노력을 기피하며... 또 뭐가 있을까? 하여간 이런 생각을 하며 철이 덜 든 세대라고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아마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90년 대생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세상은 원래 다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100% 한쪽으로 치우진 세상은 없으니...)

 

페미니즘 문제로 현 정부가 곤혹을 치를 때, 20대 남성들의 한 맺힌 절규가 있었다. 당신들의 시대를 기준으로 여성 인권을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 외침을 듣고서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이는 페미니즘에 대해서 과거 한 여성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과 같은 기분이었다. 즉,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대로 생각을 하고 기준을 잡는다는 것이었고, 그것에서 나도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현재 20대의 남자들은 저렇게 생각을 한다는 것이고, 그에 대해 논쟁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어 보인다. 다툼만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82년생 김지영'은 70~80년대 생들이 직접 겪고 공감한 내용이라면, 90년 대생에게는 겪어보지 못한, 시대에 뒤떨어진 고리타분한 얘기일 수도 있다.

 

전후세대와 민주화 세대의 갈등이 있었다. 전후세대는 특정 지도자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있고, 민주화 세대는 그 지도자들에 대해 배척한다. 또한, 민주화 세대가 맹목적으로 믿음을 보내고 있는 지도자들이 있다. 전후세대와 민주화 세대가 대척점이라면 그 이후 세대, 당시 X세대라고 불리던 70~80년 대생들과는 또 다른 궤를 달리한다. 전후세대와 민주화 세대가 겪었던 시대의 혼란은 생존과 이념의 시대였다면, 그 이후에 70~80년 대생들이 겪은 혼란의 시대는 자본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대결의 시대에서 경쟁의 시대로 넘어왔다고 볼 수 있다. 세대에 따른 '요즘 것'들의 개념은 통칭하여 비슷한 맥락의 개념이겠지만, 그 전후를 살펴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매우 이질적인 개념이기까지 하다. '요즘 것'들은 항상 있어왔고, '요즘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기성세대의 숙제로 남아 왔다. 과도하게 기성세대의 개입이 이루어진다면 분명 부작용은 생긴다. 현재 대한민국의 이 혼란은 기성세대의 과도한 '요즘 것'들에 대한 개입으로 인하여 파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정의'는 항상 존재해왔고, '진실'도 존재해왔다. 하지만, 그 '정의'와 '진실'을 해석하는 관점은 시대의 주인공들에 따라 달라져 왔다. 아니,,, '정의'와 '진실'에 대한 기본 개념까지도 의심 가게 할 만큼 무의미해졌는지도 모른다.

 

'90년생이 온다'의 캐치프레이즈는 '간단함' , '병맛' , '솔직함'이다. 반면에 그들은 누구보다도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 기성세대가 정의와 진실을 부르짖지만, 벗어나지 못한 혈연, 학연, 지연 등으로 인한 눈감아주기는 90년 대생들에게는 위선으로 보일 것이다. '세상 살다 보면 어쩔 수 없다' , '나이 먹으면 알게 된다'라는 등의 말은 기성세대가 흔히 뇌까리는 말이지만, 이후 세대들에게는 자기변명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개혁 세대가 기성세대가 되고, 그 기성세대에 대항하는 개혁 세대가 오고, 그들은 또 기성세대가 되고... 무한 반복되는 이런 사이클은 인간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뫼비우스의 띠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는 점차 자기의 생각이 생기며 주장이 강해진다. 그리고, 그들은 성인이 된다. 이젠 기성세대가 어찌할 수 없는 하나의 인격체가 되는 것이다. 그들은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모른다. 그들 자신도 모를 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기성세대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억압했던 것이 기존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은 적극 지원하고자 노력하는 세대가 기성세대가 됐다. 내가 바라봤던 교사의 추악함이 현재에는 다르다. 내가 겪었던 경찰의 더러움이 현재는 다르다. 시대가 바뀌었고, 세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나만 방구석에서 열심히 대한민국의 아름다움 미래를 위해서 침 튀겨 가며 빽빽 거린 것이 아니고, 눈에 보이지도 않고, 알아주지도 않는, 심지어는 싸잡아 매도당하기까지 하는 자리에서 묵묵히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을 위해서, 신뢰 가는 경찰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들'이 대한민국을 바로잡아 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나는? 내 가족과 내 아이들을 올바르게 자라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그들'이 되는 것은 아닐까?

 

'90년생이 온다' 이 책 하나로 그들 세대를 완벽하게 파악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작가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그 세대의 세계를 엿볼 수는 있다. 그 엿보는 그들의 세계는 신비롭고, 신기하고, 우려스럽기도 하고,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원해서 태어난 적이 없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태어나서 먹고살기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임과 동시에 기성세대들이었고, 또 90년 대생들이기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 하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어쩌면 '90년생이 온다'라는 90년 대생을 특정한다기보다는 시대와 시대, 세대와 세대를 논하는 자리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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