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소설32

11/23/63 1권,2권-스티븐 킹 스티븐 킹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는 미져리, 쇼생크 탈출, 그린마일, 돌로레스 크레이븐, 스탠바이미 등의 원작자이다. 흔히 공포/스릴러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 않은 소설도 많이 썼다. 11/22/63은 시간여행에 관련된 책이다. 어느날 이웃에게 이끌려 시간 여행을 하게된 주인공은 그 이웃의 목표였던 JFK 살리기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되고, 그 이웃을 대신해서 시간 여행을 하며 JFK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이다. ( 그 이웃은 JFK를 살리기 위해 시간여행을 하다가 암에 걸려 현재로 돌아와서 죽게 된다) SF 소설이지만 정작 나를 감동하게 한 건, 주인공과 과거의 연인과의 사랑 이야기였다. (역시 인간에게는 사랑 얘기가 최고야...)시간여행에 관련된 소설이나 영.. 2016. 11. 18.
플라이 대디 플라이 - 가네시로 카즈키 '플라이 대디 플라이'는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시대의 아빠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이 세상속에서 한낱 부속으로 살아가며,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반복과 안주를 반복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내 모습이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사랑하는 딸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음에도 본인의 삶의 규칙이 깨졌음에 딸을 원망하는 마음을 갖기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구조주의적 사고가 팽배한 현 시대의 모습이자, 그 시대를 살아가는 개개인의 모습이기도 하다. 흡사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를 연상케 한다. 줄거리는 이렇다. 평범한 가정에 사고가 닥친다. 딸이 유망한 복싱선수에게 폭행을 당하는데, 주인공은 그들 무리와의 대치에서 말 한번 제대로 못하고 무기력하게 당하.. 2016. 11. 10.
고구려5 - 김진명 -읽은:김진명 작가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픽션과 논픽션을 적절히 버무리면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재주가 있다. 그리고, 스토리 전개가 빠르기 때문에 한번 책장을 열면 거침없이 읽어나가게 되는 매력이 있다. 고구려는 중국의 삼국지와 같은 고전을 만들고자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서 쓰고 있는 소설이다. 현재 5권까지 나와 있는데, 고구려의 전성기인 미천왕(을불)부터 광개토대왕(담덕)까지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고, 현재는 고국원왕(사유)까지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다.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은 삼국지나 기타 중국 고전 소설의 전개 방식과 비슷하다. 상황 묘사에 치중하지 않고, 전체적인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 속도감이 빠르게 느껴지기에 지루함이 없다. 거기에 각자의 인물들에게 부여되는 매력적인 캐릭터는 선과.. 2016. 11. 6.
부러진 용골 - 요네자와 호노부 - 읽은:'부러진 용골'은 중세 시대의 미스테리 판타지 소설이다. 즉, 배경은 중세 시대이고, 판타지가 가미된 미스테리이다. 개인적으로 중세시대 소설을 좋아한다. 거기에 판타지가 가미되면 더욱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보아온 삼총사의 시대에서 펼쳐지는 판타지의 세계에 대한 '판타지'가 있나보다. 기사가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고, 항상 등장하는 절세미모인 성주의 딸, 혹은 공주의 신분을 갖고 있는 여주인공도 흥미를 끈다.그리고, 펼쳐지는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권선징악. 모든 요소가 남자의 감성을 자극하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것들이다. (흠... 쓰다보니, 무협지와 같은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다. 나는 무협지도 좋아한다.) 중학교때 '차원기사'라는 소설이 있었다. 전형적인 중세 판타지 소설이었.. 2016. 11. 5.
7년의 밤 - 정유정 - 읽고싶은: '28'의 작가이다. 28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저자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데뷔작이자 여태껏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품이다. - 읽은:'괴물 같은 소설' 광고 문구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그 문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으슬으슬한 수수밭 가운데 뚫려있는 우물이... 안개 자욱한 음산한 세령호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구령이... 모두가 뒷덜미를 서늘하게 하는 요소들이고, 그 몽환적이고 끈적한 세상에서 헤메이다 현실로 간신히 돌아온 느낌이다. 하루키의 몽환적인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하루키의 몽환적인 느낌이 기묘하고 신비롭다면, 정유정의 몽환적인 느낌은 끈적하고, 뒤가 켕기고, 뜨끈한 핏물을 입에 물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느낌의 작가가 누가 있었.. 2016. 11. 3.
아홉개의 붓-구한나리 -읽고싶은: 가끔 머리 식힐 겸 판타지 책을 읽고 싶을 때가 있다.그 옛날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다 보니, 더욱 정감이 간다. -읽은:판타지라는 장르는 매력적인 장르이다. 초현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는 찌든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현대인의 욕망을 적절히 채워주기 때문이다. 마법이 난무하고, 비현실적인 싸움 능력을 발휘하는 초인이 나타나서 벌이는 모험이야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묘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아홉개의 붓'은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구한나리라는 신인작가가 쓴 책인데, 고대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형 판타지를 표방하여 이야기를 꾸려 나간다. 읽다 보면 적재적소에 보이는 순수 한국말과 지명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고대 한국의 세계관을 다룬 비슷한 소설로는 퇴마록의.. 2016. 10. 31.
배를 엮다-미우라 시온 2012년도에 일본 서점상을 수상한 책이다. 서점상은 서점에 일하는 직원들이 고객에게 가장 추천하는 책이란다. 사전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사전을 생각해 볼때, 어떠한가? 그냥 만들어져 있는 책으로 인식을 하고 있지, 누군가가 사전을 만들기 위해 고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쉽게 하지 않는다. 사실, 사전을 내가 직접 만든다고 생각을 해보면 막막하기 이를데가 없을 것이다. 태평양 한가운데 던져진 느낌이 들것이다. 책의 내용은 '대동해'라는 사전을 만들기 위해 15년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장인정신으로 결국 사전을 만들어 낸다. 사전이란 말이라는 망망대해를 가르는 배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배를 엮다'이다... 2016. 10. 28.
종이여자-귀욤뮈소 미국의 더글라스 케네디와 함께 프랑스의 귀욤뮈소가 대세인가 보다. 그들의 소설이 서점에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저자의 책은 종이여자가 처음이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구해줘'라는 책을 구매했다보다. 기억에는 없는데, 내 책장에 꽂혀있는 것을 보면 내가 산게 틀림없는 것 같다. 종이여자는 매너리즘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앞에 자신의 소설속 여자 주인공이 현실로 나타난다. 작가가 책을 쓰지 않으면 여자 주인공은 죽게 된다. 여자를 살리려면 작가는 글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다. 뭐, 이러면서 일어나게되는 해프닝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로맨스 소설의 특징인 가슴 설레이고,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는 충분하다. 흥미도 있고, 전개.. 2016. 10. 26.
트와일라잇 시리즈(트와일라잇, 뉴문, 이클립스, 브레이킹 던)-스테파니 메이어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근래들어 제일 유명한 뱀파이어 소설일 것이다. 영화로 제작되어 세계적인 흥행을 거뒀고, 남녀주인공이 영화 주인공처럼 현실에서 사랑을 꽃피웠다.(여주인공이 바람을 펴서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가 헤어지고... 지리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주인공이 2명 나오는데, 한명은 뱀파이어고 한명은 늑대인간이다. 여주인공은 평범한 소녀이고, 뱀파이어와 사랑을 나누면서 틈틈이 늑대인간과도 염문을 뿌리는... 흠... 전형적인 우유부단한 여성의 모습이다. (남성의 적인 유형?) 결국 뱀파이어와 결혼까지 하고, 애도 낳고, 본인도 뱀파이어가 된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뱀파이어 소설이라기 보다는 그냥 연애 소설이다. 하지만, 타고난 이야기꾼인 저자의 역량에 의해 술술 읽히고 시간 가는줄 모르게 읽힌다.. 2016. 10.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