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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대디 플라이 - 가네시로 카즈키 '플라이 대디 플라이'는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시대의 아빠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이 세상속에서 한낱 부속으로 살아가며,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반복과 안주를 반복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내 모습이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사랑하는 딸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음에도 본인의 삶의 규칙이 깨졌음에 딸을 원망하는 마음을 갖기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구조주의적 사고가 팽배한 현 시대의 모습이자, 그 시대를 살아가는 개개인의 모습이기도 하다. 흡사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를 연상케 한다. 줄거리는 이렇다. 평범한 가정에 사고가 닥친다. 딸이 유망한 복싱선수에게 폭행을 당하는데, 주인공은 그들 무리와의 대치에서 말 한번 제대로 못하고 무기력하게 당하.. 2016. 11. 10.
스티브 잡스 이야기 - 짐 코리건 스티브 잡스는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IT계의 거장이다. 현시대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애플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며, 아이폰 신화를 만들어낸 시대의 혁명가이기도 하다. 그의 공식 자서전은 '스티브 잡스'라는 책이 있다. 하지만, 보기에도 질려버릴 정도의 방대한 양의 내용으로 읽어볼 엄두를 못내고 있다. 그러다가, 예전에 청소년용으로 쓰여진 책이 있어서 읽었는데 이 책만으로도 스티브 잡스를 알기에는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 두께가 그리 두껍지 않고, 지루한 내용 없이 읽기 편하게 쓰여져있다. 그렇다고 내용이 빈약한 것도 아니어서 그의 일생과 철학을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공식 자서전은 그의 연애담 같은 시시콜롤한 내용들도 들어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굳이 알필요는 없을 듯 하다) 사실 스.. 2016. 11. 9.
고릴라를 쏘다 - 한상균 '고릴라를 쏘다'는 그 유명한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인 크리스토퍼 차브리스와 대니얼 사이먼스의 저서 '보이지 않는 고릴라'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인간이 가지고 이는 착각에 대해 꼬집는 이야기인데, 이 부분을 저자의 사진 생활에 접목 시켜서 사진 생활을 즐겁게 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고릴라 이야기는 이러하다.흰색 셔츠와 검은색 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서로 농구공을 주고 받는다. 그 전에 실험에 참가한 관중들에게 흰색 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공을 주고 받는 횟수를 세어 달라고 부탁한다. 실험이 끝난 뒤 관중들에게 선수들 외에 특이한 점은 보지 못했냐고 물어보는데, 그 중에 고릴라는 보지 못했냐고 말이다. 관중의 절반은 못봤다고 하고 절반은 봣다고 한다. 실상은 어떨까...사실 실.. 2016. 11. 8.
이중섭 1916~1956 편지와 그림들 - 이중섭 -읽은:요즘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중섭은 '소' 그림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천재화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작품은 사후에 동료들의 노력에 의해 널리 알려지고, 인정을 받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역사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을 보면 생전에는 궁핍하게 살다가 사후에 유명세를 떨치는 작가들이 많다. 물론 피카소처럼 생전에 부와 명예를 모두 누리는 작가도 있지만 흔치 않다. 이중섭은 아쉽게도 전자에 속한, 지독한 가난과 싸워가며 작품을 남기고 간 작가이다. 이 책은 이중섭과 그의 아내인 마사코(남덕)의 편지와 그의 작품들로 된 내용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중섭의 삶에 대해 대충이라도 검색을 하고 읽은 것이 좋을 것이다. 그의 삶을 모르고 읽는다면 이중섭.. 2016. 11. 7.
고구려5 - 김진명 -읽은:김진명 작가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픽션과 논픽션을 적절히 버무리면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재주가 있다. 그리고, 스토리 전개가 빠르기 때문에 한번 책장을 열면 거침없이 읽어나가게 되는 매력이 있다. 고구려는 중국의 삼국지와 같은 고전을 만들고자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서 쓰고 있는 소설이다. 현재 5권까지 나와 있는데, 고구려의 전성기인 미천왕(을불)부터 광개토대왕(담덕)까지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고, 현재는 고국원왕(사유)까지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다.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은 삼국지나 기타 중국 고전 소설의 전개 방식과 비슷하다. 상황 묘사에 치중하지 않고, 전체적인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 속도감이 빠르게 느껴지기에 지루함이 없다. 거기에 각자의 인물들에게 부여되는 매력적인 캐릭터는 선과.. 2016. 11. 6.
부러진 용골 - 요네자와 호노부 - 읽은:'부러진 용골'은 중세 시대의 미스테리 판타지 소설이다. 즉, 배경은 중세 시대이고, 판타지가 가미된 미스테리이다. 개인적으로 중세시대 소설을 좋아한다. 거기에 판타지가 가미되면 더욱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보아온 삼총사의 시대에서 펼쳐지는 판타지의 세계에 대한 '판타지'가 있나보다. 기사가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고, 항상 등장하는 절세미모인 성주의 딸, 혹은 공주의 신분을 갖고 있는 여주인공도 흥미를 끈다.그리고, 펼쳐지는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권선징악. 모든 요소가 남자의 감성을 자극하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것들이다. (흠... 쓰다보니, 무협지와 같은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다. 나는 무협지도 좋아한다.) 중학교때 '차원기사'라는 소설이 있었다. 전형적인 중세 판타지 소설이었.. 2016. 11. 5.
겐샤이 - 케빈 홀 - 읽고싶은:서점에서 아이쇼핑을 하던 중에 발견한 책. 첫번째 챕터를 읽고서 '읽고싶은'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다. 보통 자기계발서인긴 하지만, 뭔지 모를 끌림이 있다. - 읽은:저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우연히 만난 인도인에게 '겐샤이'라는 단어의 뜻을 듣게 되고, 큰 감명을 받아 단어가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단어의 대가인 아서 교수에게 단어에 대해 가르침을 받으며 본인의 경험을 접목시켜 그 의미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단어들을 선택해서 그 단어가 기지고 있는 어원과 그 본연의 뜻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 설명을 보고 있노라면, 단어가 가지고 있는 뜻과 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총 11가지의 단어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기억에 남.. 2016. 11. 4.
7년의 밤 - 정유정 - 읽고싶은: '28'의 작가이다. 28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저자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데뷔작이자 여태껏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품이다. - 읽은:'괴물 같은 소설' 광고 문구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그 문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으슬으슬한 수수밭 가운데 뚫려있는 우물이... 안개 자욱한 음산한 세령호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구령이... 모두가 뒷덜미를 서늘하게 하는 요소들이고, 그 몽환적이고 끈적한 세상에서 헤메이다 현실로 간신히 돌아온 느낌이다. 하루키의 몽환적인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하루키의 몽환적인 느낌이 기묘하고 신비롭다면, 정유정의 몽환적인 느낌은 끈적하고, 뒤가 켕기고, 뜨끈한 핏물을 입에 물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느낌의 작가가 누가 있었.. 2016. 11. 3.
사진을 인터뷰하다-서영수 사진을 인터뷰하다. 사진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평범한 사람부터 대기업 회장, 연예인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사진을 사랑하고 즐긴다. 그리고, 그들이 사진을 즐기는 이유 또한 다양하다. 그만큼 사진이 가진 매력이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이름만 대면 우리가 알만한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묶어놓은 책이다. 비록 프로 작가는 아니지만, 사진을 찍는 그들의 진심을 듣다 보면 프로와 아마의 차이가 무의미하게 느껴질 것이다. 사진을 찍는 내 진심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고, 내가 몰랐던 사진의 매력과 즐거움을 느끼기도 했다. 나에게 그렇듯이 사진을 접하는 사람들에겐 다들 사연이 있는 듯 하다. 그 사연을 살짝 들어보는 것도 재미나다. 2016.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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